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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중구의회 ‘견제 바람’

등록 2010-06-10 23:11

야권·무소속 과반의석 차지
“여당 일방통행 용납 않겠다”
“앞으로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민주당 김병욱(58·남산3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대구 중구의원 당선자는 10일 “철저하게 주민들의 편에 서서 구청 행정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대구 중구의회에서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얻는데 실패했다. 7명 가운데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3명 뿐이다. 민주당 2명과 미래연합 1명, 무소속 1명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구청장 당선자는 한나라당 소속이다. 2006년에는 한나라당이 7석을 모두 차지했으며, 역시 구청장은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중구의회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의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의장을 차지하기가 어렵게 됐다. 비한나라당 당선자들은 “여소야대를 만들어 주신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야당이나 무소속에서 당연히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의장을 양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개원 초부터 충돌이 예상된다.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소속 윤순영 중구청장이 추진중인 각종 사업에도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김 당선자는 “지난해 윤 청장이 대구 도심지 동성로에서 노점상을 쫓아낸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며 “필요하면 현장조사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연합 오상석(38·한국소방안전 부사장) 당선자도 “민주당, 무소속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청장이 문화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외계층에 적극적인 배려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임인환(53·중구의원) 당선자도 “앞으로 윤 청장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창용(46·전 대구시장 연설담당보좌관) 당선자는 “과거 처럼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대화를 통해 모든 일을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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