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총장과 밤샘대치
영남대 무용학 전공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학과폐지와 통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구조 조정에 반발해 총장과 대치하며 밤샘농성을 벌였다.
영남대 무용학과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은 대학쪽이 구조조정을 이유로 무용학 전공을 폐지하고 체육학전공에 통합시키려 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오후 과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대학 국제관에서 우동기 총장 등 대학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대학쪽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다음날까지도 우 총장을 국제관에서 내보내지 않고 밤샘농성을 계속했다.
학생들은 “대학쪽이 시설 투자 등 학과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과 폐지를 결정했다”며 “체육과로 졸업하게 되면 앞으로의 진로에 지장이 있다”고 무용학 전공 존속을 요구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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