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식 출범…경제·복지 등 현안반영 구정목표 확정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대전 5개구의 민선 5기 구정 목표가 확정됐다. 구청별 열쇳말은 경제, 민주, 변화, 희망, 환경 등으로 구청장 당선자의 성향과 공약 지역 현안에 맞춰져 있다.
대전의 원도심인 중구청은 29일 구정 목표를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로 확정했다. 이는 경제와 인구 모두 침체된 중구를 희망이 있는 역동적인 ‘젊은 중구’로 재창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중구청은 이에 따라 구정 방향을 △찾아가는 현장행정 △균형있는 지역개발 △살기좋은 복지환경 △창의적인 인재육성 △참여하는 문화예술 등 5가지로 정했다.
중구청은 이와 함께 구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을 이루고 재개발사업 및 기업 유치를 추진하며 운영 시간을 늘리는 보육시설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 및 학교·특수대학 유치, 보문산 관광벨트화 추진 등을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해 중구를 대전의 문화예술 1번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유성구청도 이날 주민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기로 하고, 각계 의견을 모은 끝에 구정 목표를 ‘함께해요 행복유성’으로 확정했다. 유성구는 이어 구정 방침으로 △맑고 투명한 구정 △주민편익 최우선 △소통으로 하나되는 유성으로 정해 지방자치의 참 뜻을 이루고 차별없고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 경제 및 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한 서구청은 민선 5기 구정 열쇳말을 ‘새로운 변화와 도약, 큰 도시 명품 서구’로 정해 전국 제일의 명품 자치구를 지향했다. 구정 방향으로는 △신뢰받는 민본행정 △찾아가는 현장행정 △감동주는 창조행정 △희망있는 미래행정 등 4가지로 결정됐다.
대전권에서 개발이 늦은 동구청은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구정 구호로 정해 희망을 반영했으며,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대덕구청은 민선 4기 구정 목표인 ‘푸른 대덕 글로벌 대덕’을 그대로 사용해 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뜻을 밝혔다.
허태정 유성구청장 당선자는 “구정 목표는 지역 현안과 중점 추진 과제를 함축하고 있다”며 “임기 동안 구민 참여형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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