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4) 선수
율하체육공원 축구장 명칭 변경
대구 동구는 29일 율하체육공원 안 축구장의 명칭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박주영(24) 선수의 이름을 딴 ‘박주영 축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박 선수는 대구 동구 반야월에서 태어나 반야월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청구고교로 진학했다.
금호강변에 자리잡은 율하체육공원 안 축구장은 2만3274㎡ 규모로 국제축구장 규격을 갖춘 인조잔디구장이다. 이곳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구민운동장’, ‘율하축구장’ 등으로 부르며 자주 이용해왔지만 아직 정식으로 축구장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박주영 선수가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민들이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게 됐다”며 “박주영 축구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박주영 유소년 축구교실 등을 열어 축구 발전과 홍보에 자그마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영 축구장은 남아공 월드컵 때 거리응원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동구는 내년에 박주영 축구장 북쪽 출입구에 너비 4m, 높이 2m 의 스탠드 신축공사를 할 계획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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