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자치연대 등 20∼23일 일본 시민단체와 저지운동
대전·충남의 시민사회·교육단체들이 역사왜곡교과서 채택을 막기위해 일본에 간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전교조충남지부, 충남역사교육연구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역사왜곡교과서 채택 저지 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단체의 채택저지 방일 활동에는 일본 구마모토현민회가 꾸린 ‘충남도 역사왜곡교과서 채택저지단 환영실행위원회’가 함께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이 기간 2개 조로 나눠 구마모토현 교육위원회 및 아소시, 호토요시, 야마가시, 혼도시 등 현 산하 12개 시·정·촌 교육위원회를 방문해 후소사가 발행한 ‘새역사’ 교과서 등이 왜곡한 내용 등을 지적하고 각급 학교의 교재로 채택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충남에서는 그동안 각급학교 학생들이 일본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교과서로 배우지 말자. 역사왜곡교과서 채택을 반대하자’는 편지보내기 운동을 벌여왔다.
충남역사교과서연구회 홍순승 방일단장(용남고 교감)은 “두 나라의 양심적인 사회·교육단체들이 연대해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서게 돼 의의와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일 활동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역사 왜곡이 한·일 관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미칠 악영향 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왜곡교과서 채택저지단은 교사 10명과 시회단체 관계자 6명 등 16명으로 꾸려졌으며, 20일 오전 출국한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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