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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낙선자 공약 24건 반영할 것”

등록 2010-07-07 00:17

장세호 경북 칠곡군수
장세호 경북 칠곡군수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장세호 경북 칠곡군수
“10년 뒤 칠곡의 모습은 매우 비관적입니다. 군민들이 먹고 살 성장동력을 하루빨리 찾아내겠습니다.”

장세호(53·사진) 경북 칠곡군수는 군민들이 장차 무엇을 해 먹고 살아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장 군수는 “서해안 시대가 열려 중국무역이 늘어나면서 구미공단은 이제 성장이 멈춰 버렸다”며 “구미공단과 맞닿아 있는 배후도시격인 칠곡의 앞날이 암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부문의 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교통의 요충지이며, 구미와 대구 중간에 자리잡은 지리적인 여건 등 칠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역화합을 강조했다. 당선 직후에 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화합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또 낙선자들의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한 ‘화합공약’ 24건을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낙선자들을 만나서 밥을 먹으며 미안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화합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려고 출마한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대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칠곡은 낙동강이 가로질러 흐른다. 요즘 한창 진행중인 보 건설공사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착잡하다. “4대강 사업이 너무 광범위하게 이뤄져 인간이 과연 자연을 이렇게 해도 되는지, 자칫 돌이킬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그는 “보를 만들면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다”며 “몇몇 곳에서 강 지류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해보고 확대했으면 좋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중인 대형 국책사업을 기초단체장이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처지가 아니어서 그저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장 군수는 무소속으로만 세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해 이번에 당선됐다. 동양방송 보조연출자, 장영철 전 의원 보좌관, 새마을중앙회 정책국장, ㈜사조산업 사외이사 등 경력이 다채롭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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