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영주우체국, 주민 참여 ‘작은 음악회’ 호평
우체국 창구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우체국 작은 음악회’가 3년동안 정기적으로 150차례가 넘도록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수성 우체국은 2002년 8월 창구 한쪽에 간이무대를 만들어 30분 동안 소규모 음악 공연을 시작했다.
대구대 통기타 동아리 학생들의 공연으로 출발한 작은 음악회는 지난 4월 150회를 넘겼고 올해안에 200회에 이를 전망이다.
처음에는 통기타 연주와 성악 위주였던 장르도 국악, 현악 4중주, 목관 중주 등 실내악으로 다양화돼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으로 정했던 공연시간도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요일 오후 3시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음대 학생들과 음악 동아리, 가야금 단체, 성당 악기부원 등 지금까지 작은 음악회에 출연한 인원만 450여명에 이른다.
경북 영주우체국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작은 음악회도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첫째, 셋째 주 수요일 등 공연횟수로는 수성우체국보다 많은 월6회나 된다. 대도시가 아닌 탓에 영주 출신의 대학원생과 영주지역 음악학원 수강생, 일반인 등으로 출연진을 구성해 왔고 최근에는 초·중학생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연주 등 미래의 음악문화를 이끌어 갈 ‘꿈나무 음악회’도 열고 있다. 우체국의 작은 음악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자 경북체신청도 지난 15일 오후 7시 8층 대회의실에서 고객들과 직원, 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가톨릭대 강대식 교수,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완준 관장 등 지역의 저명한 음악인들이 참여해 ‘그리운 금강산’, ‘신아리랑’ 등의 가곡과 대금 산조, 가야금 산조 등을 들려줬다. 김 호 경북체신청장은 “지역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은 ‘우체국 작은 음악회’를 앞으로도 계속 열어 사랑받는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매주 월요일과 첫째, 셋째 주 수요일 등 공연횟수로는 수성우체국보다 많은 월6회나 된다. 대도시가 아닌 탓에 영주 출신의 대학원생과 영주지역 음악학원 수강생, 일반인 등으로 출연진을 구성해 왔고 최근에는 초·중학생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연주 등 미래의 음악문화를 이끌어 갈 ‘꿈나무 음악회’도 열고 있다. 우체국의 작은 음악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자 경북체신청도 지난 15일 오후 7시 8층 대회의실에서 고객들과 직원, 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가톨릭대 강대식 교수,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완준 관장 등 지역의 저명한 음악인들이 참여해 ‘그리운 금강산’, ‘신아리랑’ 등의 가곡과 대금 산조, 가야금 산조 등을 들려줬다. 김 호 경북체신청장은 “지역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은 ‘우체국 작은 음악회’를 앞으로도 계속 열어 사랑받는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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