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속 깊은 지하철역에서 불나면 터널로 대피하세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 30m 이상 아래에 있는 역(고심도역)에서 열차나 승강장 화재가 발생할 때는 터널을 이용한 대피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계단을 통해 바깥으로 탈출하는 대신 승강장 양끝의 비상사다리를 이용해 선로로 내려선 뒤 선로를 따라 가까운 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공사는 30m 이상 지하이거나 승강장 계단이 1곳뿐이어서 화재시 승객들이 6분이내에 역사 밖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역 21곳을 골라 플랫폼에 비상사다리를 놓고 터널안에는 안전손잡이·비상조명등·비상전화·화재진화용 송수관 등을 설치했다. △5호선 여의나루·까치산·신정·양평·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마포·충정로·종로3가·동대문운동장과 △6호선 신금호·녹사평·역촌·불광·독바위·연신내·구산·버티고개·이태원 △7호선 남구로 △8호선 산성역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시범삼아 17일 오후 2시 6호선 신금호역에서 시범삼아 ‘터널대피훈련’을 벌인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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