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경전철 적자대책 등 대안 검토”

등록 2010-07-28 23:10수정 2010-07-29 17:37

안병용 의정부 시장
안병용 의정부 시장
“미군 기지 터에 역사테마파크 조성”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안병용(54·사진) 의정부 시장은 지난 21일 <한겨레> 기자를 만나 이미 70%의 공정률을 보인 의정부경전철의 공사중단을 요청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현재 계획된 노선에서 800m만 더 가면 하루 1만여명의 교통 수요가 있는 경민대까지 노선을 연결할 수 있고, 도심 지하화와 지하철 환승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 시장은 노선조정 말고도 의정부경전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자보전 대책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전철의 승객 수요가 과다 계상돼 하루 7만9000명이 이용해야 시가 적자를 면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수요 예측조사를 발주해놓은 상태다. 최적의 안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디더라도 시민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안 시장은 두 번째 중대현안으로 꼽은 지하철 7호선 연장문제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이 경기북부지역의 인구가 적어 비용편익 분석결과 타당성이 낮다고 지적한 데 대해 “경기북부지역에 사람이 적은 것은 전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년간 행정학 교수로 도시개발에 참여해 온 전문가답게 종점 단축을 통해 타당성을 높이는데도 노력했다. 여기에 낙후된 수도권 북부지역의 균형발전 등 정책적 판단이 더해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안 시장은 또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를 의정부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환기지에 역사테마파크를 조성해 기존의 군사도시 이미지를 역사문화도시로 확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반환기지에 조선의 ‘의정부’를 비롯해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관을 만들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취임한 지 4주가 지난 지금, 안 시장은 ‘현장을 누비는 시장’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의례적 행사보다는 괴롭고 귀찮은 민원현장을 매일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서 역지사지로 귀를 기울이면 대부분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가 현장을 찾는 이유다.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은 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우선 9월 조직개편 때 ‘교육협력과’를 신설하고 교육예산을 현재보다 100% 이상 늘려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교육비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교육 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배명고와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로 경기북부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