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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산 화물연대 ‘파업수위’ 높인다

등록 2010-07-29 23:06

사쪽 한달 지나도록 ‘요지부동’…유류비 인상엔 의견접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의 화물연대 충남지부 서부지회 파업이 29일로 32일째를 맞았다. 화물연대는 협상이 장기화되자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화물대란 우려도 나온다.

화물연대 충남서부지회 조합원 350여명 등 6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서산시 대산읍 ㅅ회사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운송료 10% 인상, 화물연대 교섭권 인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화물연대는 “17개 화주사가 모두 교섭에 참여하면 화주사들이 제시한 1.12% 인상안 합의도 가능하다”며 “노조가 양보안을 제시했는데도 화주사들이 모두 교섭에 나서지 않아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어 “이는 화주사들이 노조를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깨기 위한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며 파업에 따른 모든 책임은 화주사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서부지회 조합원들은 서산 대산단지 17개 화주사(운송사)에 지난해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운송료를 10%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화주사가 이에 반대하며 1.12%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와 화주사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은 운송료 10% 인상 쟁점 외에 화물연대의 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화주사들의 태도가 여전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대산공단 화물연대 사무실 일대에 차량을 세워놓고 운송료 인상 등을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 왔으며, 지난 15일부터는 화물연대 충남 동부지회와 북부지회 조합원 80여명이 파업에 가세한 데 이어 화물연대 충남지부도 파업을 결의했다.

화물연대 본조 역시 화주사 쪽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다음달 3~5일께 서산대산에서 전국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비조합원 차량만으로 제품을 수송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파업이 다음주까지 계속되면 지역에 물류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운송사와 화물연대가 원만한 협상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7개 화주사와 화물연대 충남서부지회는 지난 27일에 이어 두번째 운송료 인상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양 쪽은 유가연동제에 따라 유류비 인상분 지급 등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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