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재의연금을 쌈짓돈처럼…전 인제군수 횡령 혐의 입건

등록 2010-08-19 22:54

경찰, 공무원 30여명도 적발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전국에서 모금한 수재의연금을 농협 군청출장소 안 금고에 넣어두고, 이 가운데 일부를 빼내어 개인적으로 선심을 쓴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박아무개(60) 전 인제군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수재의연금 1억7천여만원을 회식비·유흥비·주택구입비 등으로 나눠 쓴 혐의로 방아무개(55) 전 인제군 사회복지과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전 군수 등은 2006년 7월 집중호우로 인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전국에서 수재의연금 약 10억원이 걷히자 이 가운데 1억7천여만원만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송금하고, 나머지 8억여원은 농협 군청출장소에 계좌도 만들지 않은 채 금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전 군수는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3천만원어치를 구입해 수해가 나지 않은 지역의 마을회관에 나눠주는가 하면 2억원어치 상품권을 사다가 자기 이름으로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뿌리고, 군청 공무원들에게 격려금 등으로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