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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에도 영어마을 만든다

등록 2005-06-20 21:29

2007년께…외국인과 1주일가나 생활하도록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외국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세탁소를 찾아가 옷도 맡기는 등 1주일 동안 묵으며 외국인과 함께 생활해볼 수 있는 ‘영어마을’이 대구에도 2007년쯤 생긴다.

대구시는 20일 ‘영어 마을’을 세운뒤 운영해 나갈 사업자를 찾기 위해 ‘우선협상 대상자 모집공고’를 냈다.

영어마을에는 터 5천여평에 공항, 상점, 우체국, 세탁소, 영화관, 병원 등 외국 시설의 실제 모습을 본 딴 모형 시설 20여곳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기숙사, 식당, 체육시설, 교실 등도 짓는다.

초등 5∼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 200여명이 보통 1주일 동안 영어마을에서 묵으며 영어로 생활한다. 학생들은 외국인 주인이 운영하는 상점과 우체국 같은 곳을 찾아가 영어로 물건을 사고, 편지를 부치며 외국생활을 익힌다.

영어마을에는 외국인 35명∼40여명, 내국인 25명∼3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1주일 생활비로 8만원∼12만원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영어마을에서 1주일∼2주일 동안 실제로 외국생활을 경험해 보면,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새달 11일∼21일까지 영어마을 우선협상 대상자를 모집한 뒤 사업자를 결정하고 터를 사들이는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7년 상반기쯤 영어마을의 문을 열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대구지역 대학에서 영어마을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구시는 그동안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가야대, 대구산업대, 영진전문대 등과 접촉을 해본 뒤, 일부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영어 마을을 세우는 데는 땅값과 건축비 등을 합쳐 200억원∼300억원이 들어가지만 땅과 건물을 갖춘 대학에서 나서면 1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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