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국내최대 전시회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서오선)은 21일부터 7월말까지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150여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1000여점의 주요 석기를 한 곳에 모아 국내 최대 규모의 석기 전시회를 연다.
‘머나먼 진화의 여정, 사람과 돌’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특별전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진주 집현출토 간돌 도끼, 신석기 시대의 기원을 알려주는 고성 문암리 출토 석기, 국내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 도끼 자루 2점 중 한점인 대구 서변동 출토 목제도끼자루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단일 전시회로는 가장 많은 50여점이 넘는 전국 각지의 간돌칼이 전시돼 석기 제작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그 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검인 청도 진라리 마제석검(길이 67cm·사진), 일제 강점기에 조사된 별모양 도끼·곰배괭이를 비롯한 미공개 북한지역 출토 석기 20여점이 처음 공개된다. 돌날 기법과 좀돌날 기법의 실제 복원품, 유럽의 청동기시대 석기, 러시아의 말타유적 출토 예술품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구박물관 서오선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석기 특별전으로 한반도에 최초로 살기 시작한 우리 조상의 뿌리를 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박물관은 다음달 9일, 16일, 23일 오후 1시부터 3시간씩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석기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053)768-6052.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