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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예술 앞에 장애란 없어요~

등록 2010-10-12 09:47

‘예술의 힘’이란 주제로 장애인 작가들의 특별기획전이 지난 5일부터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어우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어우재미술관 제공
‘예술의 힘’이란 주제로 장애인 작가들의 특별기획전이 지난 5일부터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어우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어우재미술관 제공
장애인들, 프로작가와 함께 전시회
여주 어우재미술관서 내달 7일까지
예술을 통해 행복한 삶을 꿈꾸는 장애인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지난 5일부터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어우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예술의 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정신장애인 5명을 포함한 27명의 아마추어·청소년 장애인이 참여했으며, 석창우씨 등 11명의 프로작가들이 힘을 보태 작품 33점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공동기획한 윤희경(48) 여주군정신보건센터장은 “기존의 장애인 문화행사가 장애인끼리의 축제였다면, 이번 전시회는 아마추어와 중견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들이 작품 전시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전시회는 특히 길병건(38)씨 등 정신장애인 3명이 사진작가로 데뷔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예술의 힘으로 장애를 이기고 전문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출품한 작품 4점은 전시회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판매될 만큼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낸 길씨는 “최근 설악산과 대관령 등을 여행하면서 풍경사진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마른 황무지에 싹이 움트는 것 같은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길씨는 1998년 군대를 제대한 뒤 정신분열증을 앓아 10여년 동안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백종환 어우재미술관 관장은 “청소년과 아마추어 작가 지망생들이 성공한 장애인 작가를 보고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특별기획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예술의 힘’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031)883-9080.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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