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국평화통일 불교협의회(회장 법타 스님)가 최근 인터넷에 독도 지킴이 사찰 ‘동해호국 독도사’( www.dokdosa.org )를 개설했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문을 연 사이버 사찰 독도사는 독도에 대한 각종 역사적, 학술적 자료와 함께 네티즌들의 독도에 대한 목소리를 담을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불, 지장보살을 모신 극락전을 마련해 사이버 참배와 기도도 가능하다.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영규대사, 만해선사 등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스님들의 영정과 행적도 실어놨다. 평불협 관계자는 “독도에 사찰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니 사이버 공간에서라도 세워 국토를 지키려는 불자들의 원력을 모으자는 뜻에서 독도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평불협은 앞으로 독도사 운영에서 얻어진 후원금을 1997년에 황해도 사리원시에 세운 금강국수공장 운영 등 북한동포 돕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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