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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장애물 없는 도시’ 만든다

등록 2010-11-02 09:25

장애인·어린이·노인 위한…
문정지구에 착공…보도 턱 등 없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1등급 도시’로 설계된 송파구 문정지구 조성사업이 사업 추진 7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장애물 없는 도시’는 장애인,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도시의 시설물을 이용하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된 도시를 말한다.

서울시는 1일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만8239㎡ 규모의 문정지구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문정지구는 2013년까지 법원과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법조단지와 정보기술,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소재·바이오산업 등 미래업무단지가 복합된 도시로 조성된다. (위 조감도 참조)

기존 도시는 보도와 차도의 턱이 있고, 건축물로 들어가려면 계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또 보도의 경우 가로수와 가로등, 가판대 등 각종 장애물로 장애인과 임산부, 유모차 이용자의 통행이 불편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문정지구 안 도로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도로 명확히 구분해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어떤 장애물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가로수와 가로등, 전주, 신호등, 쓰레기통 등은 별도의 장애물구역에 설치한다. 또 문정지구에 광화문광장보다 큰 지하공원(성큰공원)을 조성해 ‘장애물 없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공원을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연결해, 지하철을 타고 문정지구에 오는 시민들이 보행에 방해가 되는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 건축물 1층은 여성과 장애인, 노약자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도로에서 건물로 드나드는 부분은 계단 대신 사람이 평지로 느낄 정도의 경사로로 만들어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등급은 편의성과 안전성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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