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2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2005년 거짓과 왜곡-일본역사교과서’ 특별전을 열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왜곡 일본교과서 채택 반대서명’운동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했는지 보여주며, 지난 1982년 이후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 흐름을 7단계로 나눠 300여점의 관련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또 전시자료 가운데 근대기 일본 문부성이 펴낸 교과서에는 ‘신라왕이 왜왕에게 항복했다’는 내용의 그림 등이 실려 있어 일본의 역사 왜곡이 오래 전부터 자행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김삼웅 관장은 “일본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왜곡된 역사교육을 중지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순회전시회를 열었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왜곡교과서 채택 반대서명운동을 벌여 우리 국민의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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