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91억·강원 693억 늘려
무상급식·보육 지원 등 배정
무상급식·보육 지원 등 배정
도교육청과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예산분담 비율을 확정한 충북도와 강원도가 관련 예산내역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충북도는 15일 서민생활 안정 등 복지 쪽에 중점을 둔 2조9945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올해 예산 2조8423억원에 견줘 5.3% 늘어난 규모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 136억원을 배정하는 등 복지분야 예산 확대가 눈에 띈다. 이밖에 △출산장려금 △영유아 보육료 △노인·아이 돌봄서비스 등을 강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6%(491억원) 늘어난 8625억원이 편성됐다.
강원도도 이날 교육·복지 관련 예산을 큰 폭으로 증액한 예산안을 내놨다. 교육관련 예산은 올해 1629억원에서 83억원 늘어난 1712억원, 복지예산은 올해 7517억원에서 693억원 늘어난 8210억원으로 증액됐다. 제도 시행을 미룬 춘천·강릉·태백 등 3개 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모두 92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전체 무상급식 예산 가운데 도가 부담하기로 한 25%에 해당한다. 김상표 도 기획관리실장은 “춘천 등 3개 기초자치단체 쪽에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고교 3년생만이라도 무상급식을 우선 추진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이들이 늦게라도 입장을 바꾸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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