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의 ‘친인척 특혜채용 논란’(<한겨레> 10월29일치 14면 참조)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송파시민연대와 전국노점상총연합송파지회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송파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16일 낮 12시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친인척과 선거공신을 산하기관에 채용한 것에 대해 구민들에게 사과하고 임용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이를 묵살하고 있다”며 “지역 곳곳을 돌며 국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취임 뒤 오빠의 동서인 신종학(48) 영산대 교수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한 것을 비롯해, 여동생 남편인 엄아무개(58)씨를 송파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채용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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