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책처럼 빌려가세요”
구미시 대여 도서관 열어
연회비 2만원에 이용가능
연회비 2만원에 이용가능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이 경북 구미에서 선을 보인다.
17일 구미시 구평동에서 문을 여는 ‘아이누리 구미 장난감도서관’(사진)은 317㎡의 면적에 400여 종의 장난감 1600여점을 갖춰 놨다. 서울과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 장난감도서관이다.
구미에 사는 7살 이하의 어린이를 둔 부모나 보육시설에서 장난감을 빌려갈 수 있다. 매주 화~금 오전 10시~오후 5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일요일은 쉰다. 한 번에 장난감 2점을 빌릴 수 있으며, 열흘 안에 돌려줘야 한다. 개인은 연회비 2만원을 내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보육시설의 회비는 5만원이며, 저소득층은 회비를 받지 않는다.
이 장난감도서관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했으며, 구미와이엠시에이가 맡아 운영한다. 인형과 로봇 등은 빌려주지 않으며, 주로 교육용 장난감에 한정해 빌려줄 예정이다.
구미시는 “장난감을 구입하려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구평동에 도서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다음달 경주 예술의전당 1층에도 경주 장난감도서관을 연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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