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북한산과 관악산 등 시내 주요 산 11곳에 명상과 기체조, 산림욕 등을 할 수 있는 ‘자연 속 명상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변에 나무가 울창하고 경사가 완만한 공터를 쉼터로 정하고 도시의 소음, 콘크리트 구조물, 인공조명으로부터 벗어나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쉼터에는 콘크리트, 플라스틱·철제 구조물 대신 나무·돌 등 천연소재를 이용한 평상과 의자, 멍석, 깔개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우선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성북구 정릉3동 산 1-1번지 일대 북한산에 500㎡ 규모의 쉼터를 만들고, 관악구 인헌동 산 16번지 일대 관악산에는 4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주택가에서 각각 250m, 1000m가량 떨어져 있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숲으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고요해 심신수련을 하기 적당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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