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22일 공식 발족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직위 창립총회에는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우기정 한국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조직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조직위원장 겸 집행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정·관계와 체육·경제계 등 각계 인사 139명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체 장애인이 중심인 장애인올림픽과 달리 자폐·뇌성마비·다운증후군 등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1977년부터 2년에 한차례씩 여름과 겨울대회를 번갈아 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88년부터 이 대회에 ‘올림픽’ 용어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2013년 1월26일부터 13일간 알펜시아리조트와 용평스키장 등지에서 개최될 평창대회에는 전세계 105개국에서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알파인 스키 등 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조직위 쪽은 스페셜올림픽 개최가 내년 7월로 다가온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 ‘유치 3수’에 나선 평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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