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이 바싹 마르는 겨울철로 접어들며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 등 진화헬기 9대와 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이날 밤늦게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날 불로 사유림 20㏊가량이 탔으며, 50여가구의 주민 250명이 긴급대피했다. 소방당국은 4일 날이 밝는 대로 진화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0분께 전북 전주시 평화동 학산에서도 불이 나 야산 0.7㏊를 태우고 1시간 남짓 만에 잡혔다. 글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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