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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시민단체·야4당 4대강 반대 농성돌입

등록 2010-12-08 10:34

취수장 위 폐기물 대책없이 사업 강행 반발
허남식 시장 고발 검토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야 4당이 연평도 사태 뒤 주춤했던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을 반대하는 행동에 다시 나선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와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부산의 야 4당은 8~10일과 13~17일 오전 10시~저녁 7시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민 식수재앙 대책 수립과 4대강 예산 삭감 및 서민 복지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간다.

이번 노숙농성은 낙동강 8~9공구(경남 김해시 상동면)와 15공구(경남 김해시 한림면) 준설 구간에 47만t의 폐기물이 묻혀 있다는 부산국토관리청의 최근 발표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또 부산시민의 식수로 사용하는 매리취수장 1~2㎞ 위쪽에 다량의 폐기물이 매립돼 있는데도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는 부산시의 소극적인 태도에 항의하고, 내년도 4대강 예산 배정에 반대하는 야 4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한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

또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애초 지난달 24일 오후 4시 부산역에서 열려고 했다가 연평도사태가 터져 무기한 연기했던 ‘부산 상수원 폐기물 불법 매립 규명 및 대책 촉구 부산시민결의대회’를 다음주에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시민들한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4대강의 진실’을 담은 홍보물을 시민들한테 나눠 주는 등 거리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매리취수장 바로 위에 폐기물이 다량 매립돼 부산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정밀조사와 폐기물의 완벽한 처리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이나 성명서 등을 전혀 내지 않고 있는 허남식 시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저녁 서면 쥬디스백화점 등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낙동강 부산권 구간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해 이곳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호와 불법 오·탁수 방류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최수영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연평도 사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더 많지만 식수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날씨가 춥지만 시민 건강을 위해 노숙농성을 흔들림 없이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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