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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도 숙원사업, 국회 날치기에 ‘도루묵’

등록 2010-12-10 09:12

동서철도 등 예산 배정안돼
“한나라당 약속 어겼다” 비판
애먼 강원도가 국회 파행과 예산안 날치기의 ‘유탄’을 맞았다.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그간 도가 심혈을 기울여 온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비와 탄광지역개발비(탄개비) 등이 변변한 논의조차 거치지 못한 채 끝내 예산 배정을 받지 못했다.

도가 9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내년 강원도에 투자되는 국비사업은 3조9643억원 규모다. 이는 당초 확정됐던 3조8357억원보다 1286억원 증가한 액수다. 하지만 최대 현안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 예산 30억원이 상임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배제됐고, 폐광지역 회생과 직결된 탄개비 200억원 역시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 예산은 기초 설계 용역비로 규모도 크지 않은데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여러차례 예산배정을 약속한 바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일 홍천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안상수 대표는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의 숙원사업인 만큼 관련 예산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상임위(국토해양)에서 의견·계수 조정을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올려야 했는데, 4대강 사업과 관련한 파행으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며 “이 때문에 예결위에는 의원 개인의 부대 의견으로 올려지면서, 지역구 현안사업 정도로 치부돼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광재 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기본설계비 예산은 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여러차례 (예산 배정을) 약속받았는데 성사되지 못했다”며 “도민들께 죄송하고 아쉽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무소속 송훈석 의원(속초·고성·양양)은 이날 성명을 내어 “한나라당은 돌아선 민심을 의식해 말뿐인 헛된 약속으로 생색만 낸 것에 대해 강원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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