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인용 소형주택 2020년까지 30만채 공급

서울시는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까지 전용면적 50㎡ 이하 소형주택 30만채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서울시내 1~2인 가구가 31만4000여가구 늘어나면서,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42.1%에서 46.2%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처다. 서울시내 소형주택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주택의 31.2%(100만6308가구)를 차지할 만큼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

서울시는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우선 시에서 추진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 장기전세주택(시프트)사업에 소형주택 공급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내곡·세곡2·항동 등 이미 추진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에는 내년까지 기준을 마련해 85㎡를 초과하는 주택 가운데 일부를 50㎡ 이하로 전환하고, 신규 택지개발지구에는 사업 초기부터 1~2인 가구 공급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형·역세권·재건축 시프트 사업에도 신혼부부와 중·장년부부 등 2~3인 가족을 위한 50㎡ 이하 소형주택 유형을 새롭게 만든다.

김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