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00마리 매몰처분
경기 파주에서 나흘 만에 구제역 발생이 또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한우농장의 구제역 감염을 최종 확인하고, 이 농장의 한우 100마리와 주변 500m 이내 농가 7곳에서 사육하던 한우 500마리를 모두 매몰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지역의 구제역 발생은 지난 14일 양주·연천 돼지농장과, 15일 파주시 부곡리 젖소농장 등 모두 3건으로 늘어났다. 이날 구제역이 확인된 파주 교하읍 농장은 나흘 전 발생했던 파주 부곡리 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9㎞ 떨어진 위치에 있다. 이날까지의 매몰 대상 가축은 18만마리를 넘어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동 대응 실패로 한꺼번에 무너졌던 경북 안동의 경우와 달리, 경기 구제역은 발병 초기부터 방역 대응이 이뤄지면서 구제역 발생건수가 훨씬 적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파주 산남리 한우농장에서 8~9㎞ 떨어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한우 150마리를 매몰처분했다고 밝혔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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