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교육환경 개선계획
주의력·우울증 검사 확대
주의력·우울증 검사 확대
내년부터 강원지역 초등학생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검사를 받게 된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학습 준비물 부담은 사라지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지원도 읍·면 지역뿐 아니라 시 지역까지 확대된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7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1년 달라지는 강원도 주요 교육정책’ 자료를 내놓고,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1명당 2만5천원씩 지원해 온 초등학생 학습 준비물 구입비 지원액을 4만원까지 올려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없앴다. 읍·면지역 중학교만 대상으로 해 온 학교운영지원비 예산지원도 시 지역까지 확대되며, 올해 203개교가 혜택을 본 학교 도서관 장서 늘리기 예산은 640개교로 3배가량 늘어난다.
춘천·원주·강릉·속초양양 지역에서 시범운영해 온 학생정신건강 검진사업은 전체 학교에서 확대 실시된다. 특히 초등학교 1~4학년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검사가 추가되고, 중·고교 1학년생은 설문검진만 해 오던 것을 자살 충동과 우울증 검사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이달 초 확정된 고교 입시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2012년에 고교 평준화가 도입되면서, 학교별 학생선발을 위한 고교 입시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강원행복+학교’(혁신학교)는 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5곳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하반기에 공모를 거쳐 27개교가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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