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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소양강댐 속 ‘100m 깊은 물’ 써볼까

등록 2010-12-29 09:42

강원연구원, 심층수활용 제안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 자리한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수면 면적은 70㎢, 저수량도 무려 29억t이나 된다. 평균 수심이 약 100m에 이를 정도여서, 표층수와 심층수 사이의 온도 차이도 크다. 강원발전연구원은 28일 펴낸 정책메모에서 “소양강댐의 이런 특성을 시설농업의 냉난방 등 지역 차원의 그린 에너지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전만식 강발연 연구위원은 “소양호는 수심이 국내에서 가장 깊은 탓에 여름철 햇볕을 직접 받는 표층수의 수온은 26~27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수심 30m 지점 이하의 심층수는 수온이 5~6도로 유지된다”며 “같은 이유로 겨울철에는 아무리 추워도 표층수의 온도가 평균 15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여름철에는 심층수를 냉방용으로, 겨울철에는 표층수를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양호의 저온수(심층수)와 고온수(표층수) 활용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꾸준히 이뤄져왔다. 최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춘천시가 하루 13만t가량의 소양댐 방류수를 공지천·약사천 등지로 흘려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전만식 연구위원은 “여름철에는 심층수를 대규모 농산물 유통센터 등의 저온유통을 위한 냉방용으로, 겨울철에는 시설재배를 하는 농가에 표층수를 공급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기존 하천수와 소양댐 방류수 사이에 온도 차이가 심해 수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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