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파업에 돌입한 충남 시·군 환경미화원들이 27일 충남도청 앞에서 장맛비를 맞으며 ‘정년보장’, ‘퇴직금 강제정산 중단’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퇴직정년 60살 보장 등 요구 “미화원도 사람이다.” 충남도내 7개 시·군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 200여명은 27일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퇴직 정년 60세 보장 △주 5일 근무 및 휴일근무 특별수당 지급 △퇴직금 강제 중간정산 중단 △지역별 협의수당 동일화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 송영신 위원장은 “각 시·군이 환경미화원을 소모품으로 취급해 퇴직 정년과 주 5일제에 따른 수당지급 등에 대한 기준을 편한 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새벽 1시부터 돌입한 총파업에는 보령시와 아산시, 서산시, 태안군, 당진군, 서천군, 부여군의 청소대행업체 9곳 노동자들이 동참했으며, 다음달 4일 예산군 환경미화원과 충남도 도로보수원이 참여하기로 하는 등 파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노사 양 쪽은 지난 4월부터 6차례 협상했으며, 24일에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섰지만 ‘휴일근무 특별수당 지급’과 ‘퇴직정년 60세 보장’ 요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전/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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