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평균기온 0.3도↑
연평균 강수량도 증가세
연평균 강수량도 증가세
지난 10년 동안 강원지역의 평균기온은 올라가고, 강수량은 늘어나는 등 기후변화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지방기상청이 공개한 새 기후 평년값(1981~2010년) 자료를 보면,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평균기온은 영상 12.7도와 9.9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까지 사용한 옛 평년값(1971년~2000년)에 견줘 각각 0.2도와 0.3도씩 높아진 수치다. 영동과 영서지방 모두 기온이 가장 많이 높아진 것은 매년 2월로, 각각 0.7도와 0.5도씩 더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 평년값을 1961~1990년과 비교해 보면 영동(12.2도)과 영서(9.4도) 모두 0.5도씩 기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연평균 강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새 평년값의 연간 강수량은 영동지방이 1433.4㎜, 영서지방이 1441㎜씩으로 나타났다. 옛 평년값에 견줘 영동지방은 61.2㎜, 영서지방은 104.9㎜씩 늘어난 수치다. 영동지방은 봄과 겨울의 강수량이 적어진 반면 여름과 가을엔 늘었고, 영서지방은 사계절 고루 강수량이 늘어났다.
과거 30년 동안의 기온과 강수량 등의 평균값을 계산해 비교의 표준으로 삼는 ‘기후 평년값’은 세계기상기구 규정에 따라 10년에 한번씩 새 값으로 바꿔 적용한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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