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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토왕성 빙폭 등반 1명 숨져

등록 2011-01-16 20:18수정 2011-01-17 09:14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토왕성폭포 상단부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산악인 2명이 추락해 1명은 구조됐으나 다른 1명은 목숨을 잃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속초소방서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후 4시40분께 토왕성폭포 상단부를 오르던 이아무개(58·부산 연제구 거제동)씨가 등반 도중 미끄러지면서, 미리 정상에 올라 등반로를 확보해주던 엄아무개(46·˝ 동래구 온천동)씨도 함께 추락했다. 산악회 동료인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동계산악인 워크숍 참가 허가를 받아 입산한 뒤 2인 1조로 등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소방서 119 구조대와 설악산국립공원 산악구조대 등 50여명이 긴급 출동했으나, 강풍으로 구조용 헬기를 띄우지 못해 사고지점까지 도보로 올라가느라 구조가 늦어졌다. 구조대는 사고 발생 10시간여 만인 16일 새벽 2시20분께 빙벽에 매달려 버티던 이씨를 구조했으나, 정상부에서 40m가량 추락하면서 입은 충격으로 출혈이 심했던 엄씨는 이날 오전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이씨는 걸어서 하산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전문가용 빙벽으로, 우회로마저 없어 구조대가 현장에 접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춘천/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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