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71만명 다녀가
지난해 강원지역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강원도가 31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9171만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339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2009년에 견줘 10%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동해안의 강릉(1575만여명)과 속초(1180만여명)가 각각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한 반면, 비무장지대와 맞닿아 있는 양구(19만6천여명)와 철원(88만9천여명)을 찾은 관광객은 100만명을 밑돌았다. 횡성(181만여명)·영월(143만여명)·원주(287만여명) 등지는 2009년과 견줘 30% 이상 관광객이 늘어난 반면, 태백을 찾은 관광객은 26만여명(-14.4%)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의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동해안 해변과 주변 관광지를 찾은 이들이 크게 늘었고, 이른 한파로 스키장 개장 시점이 앞당겨 지면서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이섬 등 한류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 2009년보다 140만명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정인환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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