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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화제의 고교졸업생 2명 “꿈 이루고, 꿈 키웠다”

등록 2011-02-09 09:03

 이두섭씨
이두섭씨
40년만에 졸업장 받은 만학도
대구 매천고 61살 이두섭씨

대구에서 60대 만학도가 40여년 만에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북구 태전동 매천고를 9일 졸업하는 이두섭(61)씨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해에 태어났다. 호남비료공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독일인 프리츠 호만이 자비로 세운 중학교인 호만애움학교를 다녔지만 2학년 무렵 재정난으로 폐교돼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40여년이 지나서야 교육청에서 고교 입학 자격을 인정받아 2008년 개교한 매천고에 입학했다.

북구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2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그동안 날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마치면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이씨는 “지난해 손자를 얻은데다 올해 평생의 꿈이었던 졸업장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좀더 공부해 내년엔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3년간 37개’ 자격증 획득 달인
포항제철공고 백귀현군


백귀현군
백귀현군
올해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는 백귀현(17·컴퓨터 네트워크과)군이 국내 특성화고교생 가운데 가장 많은 37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쪽은 8일 백군이 전공인 컴퓨터 분야 등에서 12종(국제공인자격증 4종 포함), 비전공인 사무자동화 분야 18종, 그래픽 분야 7종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같은 학교 재료기술과 최진하 졸업생이 보유한 특성화고 졸업생 최다 자격증 기록(33개)을 넘어선 것이다.

그는 “방과 후와 방학 중에 쉬지 않고 기술을 연마하고 우수한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매진해 프로그래밍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백군의 담임 나영택 교사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직업인으로서 훌륭한 소양도 갖춘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백군은 대전 한밭대 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 진학이 확정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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