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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눈폭탄’ 이틀새 1m…14일도 쏟아진다

등록 2011-02-13 19:16수정 2011-02-13 21:35

강원영동 50㎝ 더 내릴 전망
비닐집 붕괴·마을고립 등 피해
100년 만의 기록적 폭설이 강타한 강원 동해안 지방에서는 13일 제설·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강릉 등 일부 고립된 산악지역은 제설차량조차 접근이 쉽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상 최악의 눈폭탄을 맞은 강릉에선 11일 하루에만 77.7㎝의 폭설이 내리면서 1990년 1월31일 세운 하루 강설량 기록 67.9㎝를 갈아치웠다. 11일에만 70.2㎝의 폭설이 내린 동해에선 12일에도 30.3㎝의 눈이 내리면서 이틀 만에 강설량이 1m를 넘어섰다.

기상청 최주권 통보관은 이날 “이번 눈은 한반도 북쪽 상공에 머물던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동해안 쪽으로 이동해 영상 10~13도의 따뜻하고 습한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데다, 일본 남쪽 바다에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동해안으로 동풍이 불어 눈구름이 크게 발달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12일 오후부터 눈발이 잦아들면서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에 1560여대의 제설장비와 5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8군단 등 군부대로부터 굴착기와 그레이더, 제설차 등 제설장비 23대와 군 병력 2900여명을 지원받아 폭설에 파묻힌 길을 뚫고 있다.

대책본부가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피해상황을 보면,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66개동 △축산시설 7개동 △창고·유리온실 각 1개동 등 농가시설 75개동이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모두 45억7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14일 또다시 북동기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 최고 50㎝의 많은 눈이 더 내리겠다”며 “특히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영하 10도, 강릉·동해·울진 영하 4도 등 크게 내려가 폭설과 한파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정인환, 이근영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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