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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부산까지 ‘폭설대란’

등록 2011-02-14 19:49수정 2011-02-15 08:33

강원도 지역 눈폭탄에 이어 영남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14일 오후 부산 당감동 백양터널 앞 내리막길에서 차들이 미끄러지자 한 시민이 차를 손으로 밀고 있다.(왼쪽 사진) 백양터널 앞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터널 안이 주차장으로 변하자 일부 시민들이 차에서 내려 걷고 있다.  부산/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강원도 지역 눈폭탄에 이어 영남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14일 오후 부산 당감동 백양터널 앞 내리막길에서 차들이 미끄러지자 한 시민이 차를 손으로 밀고 있다.(왼쪽 사진) 백양터널 앞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터널 안이 주차장으로 변하자 일부 시민들이 차에서 내려 걷고 있다. 부산/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영동지역 어제도 수십cm 쌓여
울진 67cm…곳곳서 교통체증
지난 11~12일 최고 1m가 넘는 기록적 폭설이 쏟아졌던 강원도 동해안 지방에 14일에도 대설경보 속에 많은 눈이 내렸다. 밤샘 제설작업 끝에 이날 오전 통행이 재개됐던 강릉·삼척·동해 등의 산간마을은 다시 고립될 위험이 커졌다.

기상청은 14일 밤 11시 현재 동해 32.9㎝, 포항 27.4㎝, 울진 27.0㎝, 경주 24.5㎝, 울산 21.2㎝, 속초 21.0㎝, 북강릉 17.4㎝, 대구 7.7㎝, 부산 5.0㎝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포항과 울산 등의 신적설량(하루에 온 눈의 양)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날 오전 속초·고성·양양에 이어, 오후엔 동해·삼척에도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11~12일의 폭설로 고립됐던 강릉·동해·삼척 산간마을 3곳에 사는 146가구 316명의 주민들은 이날 오전 통행이 재개돼 한숨을 돌렸으나, 오후 들어 눈발이 굵어지면서 다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지자 애간장을 태웠다. 지난 주말 120㎝가량의 폭설이 내렸던 동해시 삼화동 이로·비천·달방마을의 김광식(55) 통장은 14일 “꼬박 사흘을 집에만 갇혀 지내다 오늘 아침에야 간신히 차량이 드나들 수 있게 됐는데, 점심 무렵부터 다시 함박눈이 쏟아져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걱정했다.

경북지역에도 울진군에 11~12일 1971년 이래 가장 많은 67.7㎝의 폭설이 내린 데 이어 14일 27㎝의 눈이 더 와 비닐집과 축산시설 등 100여동이 무너지고 초·중·고교 70곳이 휴업하거나 단축수업을 했다. 대구에선 새벽 5시께 수성구 가천동에서 박아무개(43)씨가 화물차를 몰고 가다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아 숨졌고, 부산에서도 5건의 교통사고로 8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구·울산 공항에서도 여객기가 잇따라 결항했다. 경남 창원·김해시 등에도 이날 200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15㎝의 눈이 쌓이면서 창원 마진터널 등 14개 구간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춘천/정인환 기자, 이근영 선임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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