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별 노동자 수가 너무 적거나 정규직이 아니어서 노조 결성이 어려웠던 경북지역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지역일반노조가 출범했다.
경북지역 일반 노동조합은 29일, 포항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이 노조에는 경주·포항·구미·경산·안동시 등 경북지역 전체의 용역·하청·임시·계약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에는 그동안 경북일반노조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최해술(33·전 경주 세광공업 노조위원장)씨가 선출됐다. 경북일반노조의 출범으로 경북지역 중소 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업장및 산업·업종에 관계없이 별도의 노조를 결성하지 않더라도 일반노조에 가입만 하면 조합원으로서 노조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해술 위원장은 “근로기준법 조차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는 데 일반노조 출범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054)777-3303.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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