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내년 고입시험 폐지추진
매년 정원 미달…이미 무용론 제기
매년 정원 미달…이미 무용론 제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이르면 내년부터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도 교육청은 28일 그동안 학생들의 학습부담만 가중시키고 실효성은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제3차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고입 선발고사 폐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학년도부터 학력신장을 위해 부활된 고입 선발고사제도는 재도입 4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학교별 전형(비평준화)이 유지되고 있는 강원지역에선 현재 선발고사 30%와 내신성적 70%를 반영해 고교 신입생을 뽑고 있으나 해마다 대부분의 고교에서 신입생 정원 미달사태가 되풀이돼 선발고사 무용론이 제기돼 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선행돼야 할 일”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선발고사를 폐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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