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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백선엽 장군 선양비’ 강행에 파주시민들 “친일파 추모안돼”

등록 2011-03-02 22:13

최근 완성된 선양비의 시안
최근 완성된 선양비의 시안
경기 파주시가 ‘6·25 참전용사 및 백선엽 장군 선양비’를 다음달 말께 원안대로 세우기로 하자, 파주지역 10개 단체로 꾸려진 ‘친일인사 백선엽 동상건립 반대 파주시민대책위’가 강력 반발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파주시가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이 아닌 6·25 참전용사의 선양사업으로 변경하라’는 파주시의회의 권고안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백선엽 찬양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25일부터 백선엽 동상반대 1만인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희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백선엽 동상에 대한 파주시민들의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도 파주시가 기어이 반민족 친일인사를 6·25 참전용사 선양사업의 맨 앞자리에 세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시민대책위는 △백선엽을 부조물의 중심에 두지 말 것 △헌시와 건립기는 특정인물에 대한 기록이 되지 않도록 할 것 △삽입 문구는 6·25 참전용사들의 애국심과 전쟁상을 상징적으로 담을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파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21일 본회의에서 예산 2억원을 통과시키면서 “선양비 건립사업이 백선엽 장군 특정의 기념사업이 아니라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죽음을 선양하는 부조물과 건립기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발주해 최근 완성된 선양비의 시안(사진)은 2.8×2.4m 크기의 청동부조물을 포함한 가로 16.2m, 세로 8.85m, 높이 4.35m 규모로, 이달 말께 문산읍 임진각 광장에서 기초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양비건립추진위 관계자는 “경기도의 예산지원 명목이 ‘백선엽 장군 선양비’로 돼 있어 부조물에서 백 장군을 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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