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을지로·충무로 일대에 흩어져 있는 전통상권을 하나의 관광 패키지로 묶는 사업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종로 2~4가, 을지로 4~5가, 충무로 5가 일대 55만㎡로, 이곳에는 보석·조명·인테리어·애완동물·지물포 상가가 밀집해 있고 중부·방산·광장·신진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다. 특히 인사동, 종묘, 흥인지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관광명소가 가까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일만한 요소가 풍부하다.
서울시는 단일지역, 단일상품 위주로 형성돼 연계성이 부족했던 이들 상가와 시장, 관광명소를 하나로 묶는 일체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명소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시장(의류 쇼핑)-광장시장(한국 음식문화 체험)-중부시장(건어물)-종로3가(보석류)-종묘(전통 체험)를 연계하는 방식과 같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당 거리도 산업별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 관광코스 중간중간에 광장 등 보행거점과 보행축을 조성해 걷기 좋은 관광 환경을 만들 기로 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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