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영구의회 ‘초상집 일본’에 외유성 연수

등록 2011-03-16 09:05수정 2011-03-16 10:11

의원 8명 등 4박5일 일정으로 오사카 방문
‘재난 이유 방문 미루면 결례’ 이상한 해명
일본 열도가 지진해일(쓰나미) 참사로 슬픔에 잠긴 가운데 부산 수영구의회 의원들이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 뒷말이 무성하다.

수영구의회는 15일 “의원 8명 모두와 사무처 공무원 2명 등 10명이 1인당 평균 176만원씩 모두 1760만원의 비용을 들여 14~18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로 연수를 떠났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관광성 외유’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구로몬 이치바시장(14일), 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15일), 마이시마 오수처리센터와 에비에 하수처리장(16일), 중앙도매시장과 시의회(17일)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을 짰다. 하지만 둘째 날 오사카시 최대 쇼핑가인 신사이바시와 번화가인 도톤보리를 둘러보고 넷째 날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오사카성을 찾는 일정을 넣었다.

구의원들은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일어난 다음날인 12일 저녁 회의를 열어 외국연수 연기를 검토했으나 강행을 결정했다. 비행기표 구입이 끝난 상태에서 연기를 하면 물어야 하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국가적 재난을 이유로 일본 방문을 미루면 외교적 결례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허남식 부산시장과 문화관광국 직원들은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시 주관으로 17~19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 프로모션’에 참가한 뒤 현지의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또 시는 17~18일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시립미술관과 현지 미술관과의 교류협정식을 연기하는 등 당분간 공식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오규석 기장군수와 군의원 등 20여명도 일본 지바시와 원자력산업 및 의료단지 조성 협력을 위해 23일 2박3일 일정으로 지바시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미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원전 르네상스’에 비상벨 울렸다
동풍 분다는데…한반도 괜찮을까
“우리 엄마 생사 확인 좀…” 트위터에 며칠째 애끓는 글
“무상급식 반대서명” 교사들에 불법 단체공람
국과수 “장자연 편지, 친필 아니다”
‘전세대란’ 미리 알고도 국토부 ‘뒷짐’
[한겨레 프리즘] 왜 아직도 박정희인가? / 김의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