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새만금 녹색·수변도시 조성…22조원 투입

등록 2011-03-17 08:54

정부, 20년만에 종합개발계획·수질대책 확정
바이모달 트램 도입·신재생에너지 단지 건설
첫 인공섬 항만 추진…수출농업기지 육성도
전북 새만금에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이 도입되고 국내 첫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이 건설된다. 사업비는 기본 구상보다 1조원 늘어난 22조2000억원이고, 이 중 10조9000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정부는 16일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과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월28일 발표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로써 1991년 방조제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에 새만금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종합개발계획은 5대 방향으로 △탄소 프리(Free)도시 △생태·녹지 네트워크 조성 △명품 수변도시 구현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직장과 주거 등 도시 기능을 근접 배치해 교통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을 도입해 탄소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도로와 궤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건설비(85억~170억원/㎞)도 모노레일(400억원/㎞)이나 자기부상열차(600억원/㎞)보다 적은 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용지(20㎢)에는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특성화 대학을 설립한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새만금의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15%(국가 목표 11%)까지 높일 계획이다.

새만금 용지의 30%를 차지하는 농업 용지에는 유리온실, 농어업단지 등을 조성해 수출농업기지를 육성하기로 했다. 신시~야미 관광·레저 용지에는 복합 해양레저 단지가 조성된다.

교통·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인공섬 방식의 항구를 크루즈 1선석을 포함한 18선석으로 조성해 물류와 관광에 활용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대야 복선전철 신설과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공항 확장도 검토한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수질 대책도 마련했다. 목표수질을 도시용지 3등급, 농업용지 4등급으로 설정하고,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 확충 등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새만금호는 시화호와 달리 오염원이 멀리 있어 자체 정화가 가능하고, 상류부터 물을 정화하기 위해 모든 유입 하천에 하폐수 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전체 개발 예정용지(283㎢)의 70%를 매립·조성하고, 나머지는 2021년 이후에 개발할 예정이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