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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앞장서 MBC 장악한 장본인” “언론인 지낸 분 발언인지 귀 의심”

등록 2011-03-21 21:00

엄기영 (왼쪽 사진), 최문순 (오른쪽 사진)
엄기영 (왼쪽 사진), 최문순 (오른쪽 사진)
엄기영-최문순, 강원지사 선거전 날선 공방
4·27 강원지사 선거판에 때 아닌 ‘방송장악’ 시비가 일고 있다.

최문순(오른쪽 사진) 민주당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에스비에스> 라디오 ‘서수원의 전망대’에 출연해 전날 자신을 “정권에 앞장서 <문화방송>을 장악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한 엄기영(왼쪽 사진)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는 대로 (내용을) 공개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을 그분이 하시더라도 자신이 있다”며 “알고 있으시면 변죽을 울리지 마시고 전부 공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최 후보는 엄 후보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피디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흠결이 있는 방송이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고, 오랫동안 언론인을 지내신 분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인지에 대해 귀를 의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엄 후보는 지난 20일 원주에서 열린 민주당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가 “엄기영 전 사장이 강원지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 언론자유를 박탈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몰아냈던 엄기영 사장을 다시 영입한 한나라당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자, 성명을 내어 “언론탄압과 민주당 정권에 앞장서 <문화방송>을 장악한 장본인은 바로 최문순 후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엄 후보 성명에서 “최 후보는 노조위원장과 언론노조 위원장을 지낸 뒤, 직급이 ‘부장 대우’에 불과했는데도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전례 없는 파격인사의 수혜자”라며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당에 큰 기여를 하지 않는 한 이룰 수 없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까지 넘겨받은 것은 방송장악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최 후보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의혹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수영 엄 후보 경선대책본부 언론특보는 “‘방송장악’이라고 표현한 것은 최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문화방송>의 보도 태도가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느낄 만큼 집권여당에 편향되지 않았느냐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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