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오전 영하권
새달초에 한번 더 올듯
새달초에 한번 더 올듯
철 지난 추위가 끝물 기승을 부리면서 봄이 다시 멀어졌다.
23일 아침 대관령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강원 전역에서 꽃샘추위가 매서웠다. 강원지방기상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날 아침 7시 현재영하 10.8도를 기록한 대관령을 비롯해 △태백 영하 7.8도 △철원 영하 7.0도 △춘천 영하 6.4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5~6도 떨어졌다. 앞서 22일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면서 △동해 12.3cm △강릉 10.9cm △대관령 6.4cm 등의 만만찮은 적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도내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며 “낮 기온이 점차 올라가긴 하겠지만, 24일에도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 안팎에 머무는 등 주말까지 예년보다 2~3도가량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월 초순에 한차례 더 꽃샘추위가 사나흘 이어진 뒤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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