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콤 “경북 기업 200여곳중 59곳만 채용계획”
대구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 사무실을 둔 취업포탈 ‘갬콤’(gemcom.co.kr)이 최근 대구와 경북지역의 기업체 200여곳을 상대로 직원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29.4%인 59곳에서만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원들을 수시로 채용’하거나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밝힌 업체는 50.6%였으며 20%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채용 계획이 있다는 업체 가운데 51%는 ‘9월∼10월’ 중으로 신규 직원을 뽑겠다고 밝혔고, 31.4%는 ‘11~12월’, 17.2%는 ‘ 7~8월’로 채용시기를 각각 밝혔다.
설문조사를 한 갬콤쪽은 “신규 인력을 뽑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들도 현장 근무자 등을 중심으로 결원 충원이나 반드시 필요한 인력만 채용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채용 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 업종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 등 으로 하반기에도 직원 채용이 소폭에 그칠 전망이며,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아이티 관련 정보통신 업종도 경기 위축의 영향을 받아 인력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내수 침체, 소비 부진 등으로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력 충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웰빙 바람이 확산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신규 점포를 잇따라 열어 온 외식 업체 쪽에서는 신규 직원들을 뽑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갬콤 금용필 대표는 “최악의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는 많은데 도무지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푸념을 하고 있다”며 “취업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갬콤 금용필 대표는 “최악의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자는 많은데 도무지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푸념을 하고 있다”며 “취업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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