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지사 “7월 중순 ‘정치아카데미’ 열 것”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이끄는 이른바 ‘중부권 신당’이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창당에 나섰다.
심 지사는 1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운성빌딩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PFA·People First Academy)’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중순에 선진 한국을 이끌어갈 국가 정책및 지역발전의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등을 맡을 아카데미 개원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대 정당들이 정책과 이념, 비전보다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됐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못했다”며 “신당은 이런 오류를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연구원’ 개념의 아카데미에서 출발해 국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비전과 정책 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카데미는 1단계로 순수한 연구 개발 역할을 맡게 되며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 정당 조직으로 전환된다”며 “아카데미는 이사장인 정세욱(69)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을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 확대하고 적법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사장은 앞으로 문을 열게 될 전국 단위의 아카데미를 총괄하고, 각 아카데미에는 원장을 두어 창당 실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8월께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출범을 알리는 심포지엄을 열어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도지사직 사퇴’ 여론에 대해 그는 “지방방분권 시대의 도지사는 지방 행정은 물론 지방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하며 지방정치 활성화의 주체는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자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므로 정치와 행정활동을 함께 펴겠다”고 일축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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