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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파주 공릉천에 ‘황새’가 왔다

등록 2011-03-25 09:23

 ‘황새’
‘황새’
천연기념물 199호
한강하구 첫 발견
전세계에 약 660마리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새’가 경기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 공릉천 하구에 최근 도래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1971년까지 한국에서 텃새로 살아온 뒤 국내에서 멸종된 황새는 천수만과 시화호, 해남 등에 5~10마리가량 겨울철새로 찾아오고 있으며,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새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적색목록에 등록돼 있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서도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황새를 발견한 박병삼(42)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 습지위원장은 24일 “공릉천 하구는 식물 뿌리 알갱이 등 먹이가 풍부해 개리, 재두루미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즐겨 찾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생태계 극상의 환경에서만 사는 황새가 도래한 만큼 지금이라도 공릉천 하구를 한강 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중장기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공릉천을 모니터링해온 박 위원장은 “한강 하구를 찾는 저어새, 재두루미, 기러기류의 개체수가 2~3년 전부터 크게 줄었다”며 “운정새도시와 통일동산 주변에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공릉천 하구에 개발압력이 높아져 습지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릉천은 양주시에서 발원해 파주시 교하읍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총연장 45.19㎞의 한강 제1지류로, 하구지역은 천연보호지역과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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