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3일 홍성군의 가축이동 제한을 해제해, 경북 안동에서 시작돼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충남도 축산당국은 이날 “홍성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2주일 동안 구제역 의심 신고가 없어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가축이동 제한 조처가 풀렸다”며 “전국적으로 가축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돼 충남 8곳 등 그동안 폐쇄됐던 가축시장이 이달 중순이면 재개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역에 따른 가축 이동 제한 조처는 축종별로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2주일이 지나고 임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뤄진다.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가축의 출하와 재입식이 자유로워지고, 과밀사육 문제 해소 및 가축 분뇨 처리도 원활해지게 됐다. 구제역 발생농가는 이동 제한 해제 30일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이 가능하다. 충남도 축산과 신용욱 방역계장은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과 방역 점검, 가축 매몰지 관리감독은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11개 시·도, 75개 시·군·구로 번지며, 소 15만마리와 돼지 330만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남겼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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