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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목요일엔 인기만점 인문학 강좌로

등록 2011-04-07 09:10

춘천시립도서관, 7일부터 시작
“목요일은 인문학을 위해 비워두세요~!”

개설 1년째를 맞은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의 인문학 강좌가 마니아층까지 생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6일 “지난해 5월 강좌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30명 남짓에 그쳤던 수강생이 1년 만에 강좌마다 50~60명씩 빼곡히 들어찬다”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도서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강좌에는 공무원·회사원 등 중장년층이 대학생보다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31차례 열린 강좌에 1176명이 수강했으며, 올해는 강좌 때마다 찾아오는 고정 마니아층까지 생겼단다.

7일 시작되는 4월의 잔칫상도 풍성하다.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쓴 르포 문학의 진수 <카탈로니아 찬가>와 반파시즘 투쟁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나치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시대의 증언자’ 프리모 레비의 <휴전> 등을 오선민 ‘수유+너머’ 연구원의 해설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야>와 요한 볼프강 괴테의 <아탈리아 기행>,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바다와 사르디니아>가 ‘운명을 바꾸는 여행의 달인들’이란 주제로 묶였다. 도서관 쪽이 마련해 놓은 좌석은 52석인데, 사전등록자는 벌써 50명을 넘어섰다.

춘천시립도서관 김미남 문화행사담당은 “인문학은 처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수강생 모집을 걱정했는데 보조의자를 준비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좋은 강사를 섭외해 시민들이 다양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3)250-3575.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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