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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지사 후보는 최문순’ 민주-민노 단일화 합의

등록 2011-04-12 21:57

배연길 후보 공동선대위장에…15개 공동 정책 발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12일 강원지사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최문순 민주당 후보와 배연길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온의동 민주당 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를 최문순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발표했다. 배 후보는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두 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이광재 전 지사로 후보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두 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단일화 협상은 최 후보가 민주당 주자로 확정된 이후 1주일 남짓 진행됐다. 정책 측면에선 큰 이견이 없었다. 특히 골프장 건설 중단 문제 등 지난해 6·2 지방선거 단일화 협상 당시 이견에 대해 최 후보 쪽이 민노당 쪽 제안을 받아들여 협상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당이 이날 밝힌 15가지 공동 공약·정책을 보면, △복지예산 30% 이상 단계적 확대 △도 산하·출연기관 민간위탁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무원 노동권 보장 △주민 동의없는 도내 골프장 건설 전면 중단 등 민노당의 핵심 정책이 모두 반영돼있다.

최 후보가 당선되면 이른바 ‘지방 공동정부’ 실험도 농도가 짙어질 전망이다. 최문순·배연길 두 후보는 단일화 합의문에서 “(선거에서 이기면) 민주주의와 자치, 참여의 원칙에 동의하는 시민사회와 함께 새로운 유형의 도민참여형 공동 지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당은 도지사 직할로 시민·사회단체까지 포괄하는 ‘강원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엄기영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어 두 당의 후보 단일화를 “예견된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엄 후보 선대위는 “두 당의 이념과 노선이 다른데도 후보를 단일화한 것은 늘 보아온 정치적 구태”라며 “도지사 직할의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만에 하나 된다고 해도 양쪽의 끝없는 마찰로 공무원들과 도민들을 피곤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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